강원 동해시는 2018년 행정안전부 첫 주관 사업인 ‘공공 유휴공간 민간 활용 지원 사업’에 구 망상동사무소가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유휴공간 민간 활용 지원 사업은 저출산, 고령화, 지방 소멸 위기 등으로 버려지거나 활용도가 낮아진 공공 유휴공간을 주민에게 개방해 주민 주도의 문화‧예술 공간, 마을공동체 활성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공모에 선정된 구 망상동사무소는 지난 1989년 신축됐으나 1998년 과소동 통폐합에 따라 현재 그 기능을 상실한 상태이다.

또한 이의 활용을 위해 시는 작년 2월부터 농산물 가공품 판매장, 러시아 삼보 전지훈련장,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 투자 연계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동해시는 국비 7억원을 확보, 구 망상동사무소를 책을 매개로 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바다 도서관, 숲 도서관, 주민들의 작은 사랑방, 한밤의 영화관 등을 공간 콘셉트로 하는 이번 사업은 단순 리모델링 차원을 넘어 동해시만의 특성과 가치를 담은 혁신적이고 모범적인 공간 브랜드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조성이 완료되면 북스테이, 북트레일러, 인쇄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주민 조직체에서 직접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의 전 과정을 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세부 공간 배치와 프로그램 편성 역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지역 주민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직접 해결해 나가는 사회 혁신의 선도적 이미지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