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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일제 유산 ‘적산가옥’ 문화재로 재조명

적산가옥 현황 파악, 보존 방안‧문화재 지정 추진

작성일 : 2018-06-15 10:52 작성자 : 전예은 (lovely1718@klan.kr)

 

강원 동해시가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근대기 건축물 ‘적산가옥’ 현황을 파악,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적산가옥은 적의 재산, 혹은 적들이 만든 집이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개항(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부터 광복 전까지 일본인이 지은 건축물을 의미한다.

 

적산가옥은 일제강점기 식량 반출 기지였던 군산이나 목포, 곡창 지대인 전남 일대에 다수 분포해 있으며 해당 지자체는 이를 등록문화재로 지정‧보존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동해지역도 발한 관사촌과 동해역 일원, 북평동 구 장터 일대, 삼화시장 인근에 근대 건축물이 상당수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시는 적산가옥 목록화 조사 용역을 발주, 동해시 전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적산가옥을 전수 조사한다.

 

용역 결과물에는 건축물의 현황 사진과 건립 시기, 건물 구조, 건축 양식, 용도, 보존 상태 등의 내용이 포함된 조사 대상 일체가 목록화 형태로 기록된다.

 

또한 해당 건축물의 문화재적 가치와 등록문화재 지정 가능성에 대한 검토 의견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적산가옥의 철거와 훼손되는 일을 막기 위해 체계적 보존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후에는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 지역 내 근대문화유산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최성규 공보문화담당관은 “앞으로 적산가옥을 미래 세대가 누려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인식하고 그 가치를 보존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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