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가 도깨비를 테마로 한 국내 최초 이색 체험시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를 조성한다.

시는 묵호등대와 월소택지 사이에 위치한 도째비골(1만7150㎡) 일원에 총 사업비 80억을 투입해 하늘산책로, 하늘광장, 아트하우스, 체험시설, 도째비숲, 편의시설 등을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설계를 비롯해 제반 사항과 인허가를 완료했으며 201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이달 내에 착공한다.

하늘산책로는 묵호등대에서 바다를 향해 걷는 길인 180m, 폭 3m, 높이 30m 내외의 천연 데크 소재 보행 교량으로 주요 지점에 투명 유리와 그레이팅 구간을 넣어 하늘을 걷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하늘광장부는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전망대와 포토존을 설치하며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살린 이색 엘리베이터를 도입해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를 추구했다.

특히 동해시에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의견 수렴을 통해 협곡부의 아찔한 스릴을 느끼며 실제 하늘을 페달링하며 건너가는 하늘자전거가 국내 최초로 도입되며 원통형 수직나선형 유희 시설인 자이언트 슬라이드도 설치된다.

또한 도깨비불 포인트 조명과 밤바다의 정취가 어우러진 경관조명으로 야간에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빛의 명소로 구축할 계획이다.

고석민 전략사업추진단장은 “2019년 사업이 완공되면 묵호 상권 활성화는 물론 동해안 최고의 체류형 특화 관광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