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들의 보행 안전을 위한 사각지대 없애기에 나선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2022년까지 노인보호구역을 현재 75개소에서 375개소로 대폭 늘리고, 연간 20억 원을 투입해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천시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2.5%이며,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하는 베이비붐세대가 65세로 진입하는 2020년부터는 고령사회에 접어든다.

인천시는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노인복지시설 및 도시공원, 생활체육시설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노인보호구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노인복지시설장의 신청에 의해서만 보호구역을 추진했으나 노인보호 인식의 부족함으로 지정 요청이 거의 없어 인천시가 직접 지정하기로 했다.

먼저 5월부터 노인복지시설 및 도시공원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노인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또한 연간 20억 원을 투입해 노인보호구역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노인보호구역 지정 구간에 보호구역 표지판, 노면표시, 과속방지시설, 무단횡단방지시설 등의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해 노인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게 된다.

이승학 인천시 교통정책과장은 “노인보호구역 확대 정책을 통해 고령화 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이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경찰청 공식블로그 및 케이랜 영상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