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도서지역의 식수난 해소를 위한 신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옹진군 대이작도의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을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오는 3월중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전국 도서지역 중에서 최초로 설치하게 되는 이번 지하수저류지 사업은 총 20억 원이 소요되며 정부에서 90%, 인천시에서 10%를 각각 분담해 추진한다.

지하수저류지는 지하수를 함유하고 있는 지층에 지하차수벽을 설치해 바다로 흘러나가는 지하수를 막아 지하수 저수 수위는 높이고, 해안가에서 육지로 침투하는 해수침입은 방지해 질 좋은 용수를 확보하는 시설이다.

현재 옹진군 대이작도는 마을수도시설 2개소에서 일평균 400톤의 지하수를 취수해 거주민과 관광객에게 생활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가뭄으로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 관광객이 많은 하절기에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하수저류지가 설치되면 용수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도서지역 물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식수난을 겪는 도서 지역의 용수공급 방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