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유해 휘발성유기화합물질 40종에 대한 집중 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해 21일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환경부가 관리하는 유해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은 17종을 포함한 총 40종을 조사 항목으로 선정해 인천관내 15개 지점에서 올 한 해 동안 월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은 0.5ppb로 나타났으며 이는 대기환경 기준치인 (1.5ppb/년)의 1/3 수준이다.

주요 오염물질로는 톨루엔 7.43ppb, 디클로로메탄 4.22ppb, 에틸벤젠 1.18ppb, 트리클로로에틸렌 0.97ppb, 1,3-부타디엔 0.88ppb로 나타났다.

이들 오염물질은 현재 대기환경기준치가 설정되지 않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감시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1,3-부타디엔의 경우 영국 환경기준치 (1.0ppb/년)와 비교했을 때 88%수준으로 나타나 집중 관리가 요구되는 물질이다.

유해대기물질의 효과적 관리를 위해 화학물질 및 배출시설에 대한 관리가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이며, 대기환경 중 기준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정리해 ‘2018년 대기질 평가보고서’에 수록할 예정이며 인천시 환경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성모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유해대기물질에 대한 조사를 꾸준히 실시해 이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