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는 유치원에 학급운영비와 원장 기본금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전격 결정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9일 모든 유아의 학습권 보장과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유아교육 현장 조성을 위한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이재정 교육감이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발표한 긴급대책에는 처음학교로 입학관리시스템에 참여하지 않는 유치원에는 보조금 지원 중단 등 강력한 대처를 예고했다.

또한 수사기관에 고발한 18개 유치원에 대해서 지난 5년간의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집단행동 시에는 정원감축과 유치원 폐쇄 등 강경 대응 방안도 내놓았다.

다른 한편으로는‘처음학교로’시스템과 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에 참여하는 유치원에 대해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유인책도 담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0월 14일 감사 결과가 언론에 공개된 뒤 경기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을 구성, 비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재정 교육감은 “경기지역의 모든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유치원에 맡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