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9호선이 오는 24일 개통 10주년을 맞이한다.

지하철 9호선은 서울시 도시철도 최초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시작되었으며, 상대적으로 교통시설이 낙후되었던 서울 강서지역~ 중심권을 연결해 서울 동․서 지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어 시민들의 생활반경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2009년 개통된 이후 총 13억 명이 9호선을 이용하고, 누적 수송거리는 4,500만km다.

이는 서울↔부산을 56,250번 왕복한 것과 같은 거리이며, 지난 10년간 단 한 건의 사망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행되었다.

하지만, 9호선은 강남을 관통하는 노선 특성과 다른 호선과 달리 4량으로 설계되어 개통 초기부터 혼잡도가 높아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이에 따라, 시는 혼잡한 시간에 더 많은 열차를 배차해 혼잡도를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지난 10년간 9호선을 이용해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난해 12월 급행열차를 모두 6량화한 것과 더불어 빠른 시일 내에 일반열차도 6량화 작업을 완료하여 혼잡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