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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세먼지 심한 날 비상발전기 시험가동 중단

공공기관‧아파트‧고층 빌딩 등 1만5432대 대상

작성일 : 2018-05-14 10:40 작성자 : 전예은 (lovely1718@klan.kr)

 

서울시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서울 전역 비상발전기의 시험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서울시는 15일부터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서울에 있는 공공기관과 아파트, 고층 빌딩 등에서 주 1회 시행하는 비상발전기 총 1만5432대의 시험가동을 멈춘다고 14일 밝혔다.

 

비상발전기는 건물에 상용전원이 공급 중단될 때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비상 전원장치로 비상발전기가 가동되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 각종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4층 규모 오피스텔에 설치된 비상발전기(500kW)를 무부하 상태에서 30분 동안 가동할 경우 황산화물 0.026kg, 질소산화물 0.036kg, 미세먼지 0.002kg, 초미세먼지 0.001kg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상발전기 1만5432대(평균 500kW)의 시험운전을 하루 평균 30분 중단하게 되면 질소산화물 약 556kg, 황산화물 394kg, 미세먼지 36kg, 초미세먼지 23kg 등 대기오염물질 총 1009kg의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시는 본청, 25개 자치구, 시 산하 공공기관의 비상발전기 운전 중단을 의무화하고 전기안전관리 대행업체 등의 민간사업장에도 최대한 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비상발전기 가동 중지가 제도화될 수 있도록 ‘비상 전원의 선정과 설치에 관한 기술 지침’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동호 녹색에너지과장은 “앞으로도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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