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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특례시 지정에 올인… 담대한 전주시대 열겠다”

김승수 전주시장, 10일 신년기자회견서 7대 시정목표 제시

작성일 : 2019-01-10 16:16 작성자 : 김경모 (kimkm@klan.kr)

 

전북 전주시가 중추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올해 ‘특례시’ 지정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0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특례시를 수단으로 삼아 전주다움을 목표로 세계 속으로 도약하는 담대한 전주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김 시장은 “전주시는 그동안 생활권이 완전히 다른 ‘광주·전남’과 같이 호남권으로 묶여 예산 배분과 기관 설치 등에서 차별을 받아왔다”며 “특례시 지정은 전북도나 타 시군 몫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두 몫 이상 받아내 중추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말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국내 지역별 예산 규모가 전북과 충북, 강원 등 광역시가 없는 지역은 광역시가 있는 지역의 2분의 1, 적게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할 만큼 격차가 크다.

 

따라서 전주시는 각종 행·재정적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특례시로 지정받아 오랫동안 누적돼온 시민들의 좌절과 박탈감을 상쇄시키고,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시발점을 삼겠다는 의지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광역시에 준하는 행정권한이 주어지며,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해제 권한, 사립미술관·사립박물관 승인권한을 갖게 된다. 아울러 자체 연구원 설립이 가능해지며 부시장을 2명까지 둘 수 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주다움’을 강조하는 7대 시정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이 날 공개된 전주시 7대 시정 목표는 △사람중심 일자리도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도시 전역이 활력 넘치는 성장도시 △창의적인 예술교육도시 △맑은 공기 생태도시 △포용적인 복지도시 △공유기반 사회적도시 등이다.

 

김 시장은 “전주보다 크고, 인구가 많고, 돈이 많은 도시는 대한민국에 얼마든지 있지만, 전주만큼 ‘자기다움’을 간직한 도시는 많지 않다”며 “전주는 새해 뒤에서 따라가는 도시가 아니라 앞에서 이끌어가는 도시, 대한민국의 여러 도시 중 하나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가 꿈꾸는 특례시를 반드시 실현하고, 전주다움을 키워 세계적인 도시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현안에 대한 질문에서는 우선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해 “지난 4년간 꾸준히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지난 10월 송하진 전북지사의 ‘환수 검토’ 발언 취지는 어떤 형태로든 전북도와 전주시가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자는 뜻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여러 가지 계약관계 등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북도나 롯데 측과 대화를 통해 좋은 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결과가 어느 정도 도출 되는대로 정식으로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또, 한옥마을 등 젠트리피케이션에 관해서는 “반드시 해로운 것만은 아니다”라는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 시장은 “부동산 지가가 떨어진 상태에서 어느 정도 정상가로 회복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과도해진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도시재생을 하겠다는 지역마다 원래 취지와 다르게 부동산가가 많이 올라가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유재산 침해문제 때문에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을 강력한 법적 장치가 없어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자발적 협의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첫마중길 권역은 건물주·임차인 등과 협약을 했는데 한옥마을도 건물주들 중심으로 선도사례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더 많은 참여를 끌어내 올해 좋은 사례를 만든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충경로 일대 구도심 발전 방안에 대해 “충경로 일대 구도심 100만평은 전주시를 세계적 문화도시로 만들 수 있는 보물 같은 공간이지만 하나의 권역으로 묶이질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구도심에 독립영화관이 들어서고 전라감영 복원이 되면 충경로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의 경계석을 없애 차도를 미학적으로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거리’로 만들 예정”이라며 “주말에는 차를 막아 하나의 대형광장을 만들 프로젝트도 구상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관련 용역을 발주할 예정으로, 화분을 놓는다든지 차로 변경 등은 차량소통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충격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해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첫마중길 주정차 문제에 대해서는 “새단장을 앞두고 있는 전주역의 공사가 완료되면 뒤편에 대형 주차장이 생길 것”이라며 “주정차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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