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 9일 발표한 최근경제동향을 통해 우리경제는 세계경제상황 개선에 따른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내수 회복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의 5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3.4% 증가한 450.4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월대비 반도체(63.3%↑), 철강(36.5%↑), 석유제품(29.8%↑), 선박(27.5%↑) 등의 주요 수출품목 수출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전년동월대비 아세안(36%↑), EU(21.9%↑), 일본(8.7%↑), 중국(7.5%↑) 등의 순으로 수출규모가 크게 증가했으나, 미국(△1.9%), 중동(△2.4%) 등의 지역에 대한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18.2% 증가한 390.5억 달러로 수출입차는 59.9억 달러이며 우리나라는 6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1/4분기 민간소비는 이전분기 대비 0.4%,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획재정부는 내수회복이 더딘 이유로 △계란·오징어 등 축·수산물 가격 상승폭 확대(4.5%→6.2%), △방한 중국인 관광객 급감 등을 꼽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추세이고, 근원물가 상승률이 1% 중반에 머무르며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는 등의 상황을 고려해 향후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4월 중 취업자는 2,657만 7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2.4만 명 증가했으며, 15세 이상 64세 이하 고용률은 66.6%로 전년동월대비 0.9% 상승했으며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와 자영업자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임시·일용직은 지난해 4/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 기획재정부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