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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반려동물도 사료 만들어 먹이세요”

농진청, ‘반려동물 집밥 만들기’ 프로그램 개발

작성일 : 2017-03-23 11:52 작성자 : 이동익 (k-lan@klan.kr)

앞으로 사료제조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사료를 만들어 먹일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반려동물 가족 1000만 시대를 맞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사료를 만들 수 있는 ‘반려동물 전용 집밥 만들기 웹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농축산물과 수산물 등 농촌진흥청이 엄선한 식품 307종과 이들 식품의 단백질, 지방, 칼슘 등 17가지 영양성분 자료틀(데이터베이스)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용자가 프로그램에 접속해 동물(개·고양이) 품종과 성장·활동 단계, 체중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원료를 선택하면 영양소 요구량에 따라 사료 배합비율과 급여량 정보를 제공한다.

 

식품 가격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도 영양소와 에너지 함량을 맞춘 고품질의 식단을 짤 수 있다.

 

또한 국외에서 통용되는 반려동물 사양 표준(NRC, AAFCO)을 적용해 해외에서도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농진청은 수입 브랜드 비중이 큰 국내 사료시장에 국산 제품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견카페나 중·소규모 반려동물 사료 업체 등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료를 제조하면 신제품 개발을 통해 주문형 사료시장에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규모는 2012년 9000억 원에서 2015년 1조8000억 원으로 2배가량 커졌다. 이 중 사료시장은 30% 내외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으나 프리미엄 사료시장의 경우 수입 브랜드가 70% 이상 점유하고 있다.

 

가정에서 활용할 경우 수시로 제조해 신선한 상태의 사료를 영양학적으로 정밀하게 배합·제조해 먹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려동물을 위해 직접 사료를 만들어 먹이려는 소비자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시판 사료의 경우 원료종류·배합비 등은 업체의 기밀로 간주되고 있어 수제 사료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반려동물 사료가 점점 고급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수제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외국 브랜드 점유율이 높은 국내 사료시장에 수입 사료를 대체할 국산 사료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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