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list

생닭 값 600원 올랐는데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 2만 원 육박이 웬말?

치킨 프렌차이즈 업체 가격 횡포에 소비자들 “치킨 안 먹겠다”

작성일 : 2017-03-13 17:33 작성자 : 유희광 (linenus@klan.kr)

치킨메뉴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한 프라이드치킨 1마리가 2만 원을 넘어서는 시대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AI여파로 육계 값이 상승하자 치킨 프렌차이즈 업체들은 서둘러 너나 할 것 없이 가격 올리기에 나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인건비·임차료·물류비·배달 앱 수수료 상승 등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육계협회가 조사한 생계시세를 보면 2016년 3월 14일 크기가 대인 생계1kg의 가격은 1,790원이었지만 2017년 3월 13일에는 2,390원으로 시세가 600원 상승했다.

 

하지만 600원의 원가상승이 치킨 가격을 올라가는데 영향을 주었다고 말하기에는 설득력이 다소 부족하다

 

이렇듯 AI로 인한 수급불안정으로 치킨 가격이 치솟았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가정주부 B씨는 “안 그래도 요즘 치킨 값이 비싸서 아이들에게 치킨 시켜주는 것을 고민하고 있는데 여기서 더 치킨 가격을 올리는 것은 치킨을 시키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이럴 바엔 번거롭더라도 생닭을 사서 집에서 튀겨먹겠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직장인 H씨 또한 “보통은 퇴근하고 아이들을 위해 늘 치킨을 사가지고 집에 가지만, 이제는 아이들의 간식을 다른 메뉴로 바꿔야 할 것 같다”며 “아무리 프렌차이즈라고 하더라도 터무니 없는 가격을 책정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에는 치킨가격이 상승한 이후 생닭시세가 떨어져도 보통 치킨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 프렌차이들은 인건비 감소를 위해 퀵 배달을 이용해 배달료를 부과시키는가 하면, 편하게 주문을 할 수 있는 앱을 이용하게 함으로써 이를 이유로 또다시 가격인상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농림축산부에서는 생닭가격 인상을 막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정부 비축물량 2천 톤을 시중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케이랜뉴스/케이랜TV를 만듭니다.


전체 최신뉴스

주요뉴스

1/3

핫 클릭

시선집중

1/3

국회/정당

1/3

지방의회

1/3

이슈&이슈

1/3

행복나눔

1/3

실시간 뉴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