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기업들의 취약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해외인프라개발사업 진출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를 지원하고자 내년 타당성조사 지원사업과 글로벌인프라펀드(GIF),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 등에 금융투자를 추천할 대상사업 모집에 나섰다.

이번 지원 대상사업 모집은 사업타당성조사 지원사업 및 금융투자를 위한 추천사업으로 구분해 모집할 예정이며, 초기단계부터 금융종결단계까지 우리기업들이 추진단계별로 필요한 사항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다.

또 관리사업지정을 통해 타당성조사 지원사업 또는 금융투자 추천사업으로 선정이 되지 않더라도 기업이 관리사업 지정을 요청할 시 금융자문 및 건설외교 지원 등의 인큐베이팅이 진행된다.

이후 타당성조사 지원사업 또는 금융투자 추천사업으로 재신청 시 가산점의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

글로벌인프라펀드(GIF) 대상사업 모집은 정부, 공공기관, 민간에서 경쟁을 통한 투자활성화를 목적으로 1호와 2호로 구분하여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총 3,500억 원 규모이다.

투자분야는 도로, 철도, 상수도 발전 등 인프라시설 및 산업단지, 도시개발 등 민간투자법 제 2조의 시설과 제21조의 부대사업 등 해외 사회기반시설 관련 투자개발사업이다.

펀드종류는 블라인드 형태 펀드인 투자신탁형 '사모펀드'이며, 투자대상 확정 이전 펀드를 조성해 투자사업을 발굴한 이후 투자하는 형태로 목적산업 육성 지원에 적합한 펀드형태이다.

SPC의 주식 또는 대출 등으로 투자대상을 정하고, 타당성조사 지원사업, 공기업 해외진출 사업, 펀드운용사의 마케팅 등을 통한 투자대상 사업을 발굴하게 된다.

투자조건은 한국기업의 사업 참여, 수익성, 안전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할 방침이며, 사업자와 투자금액, 투자위험성, 수익률 등을 협의하게 된다.

투자협의가 완료된 사업은 투자자문 위원회에 사전 투자심의 이후 자산운용사의 내부 승인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투자실적으로 1호펀드(KDB인프라자산운용)는 터키 키리칼레 가스복합발전사업에 450억 원을 투자한 것과 2호펀드(신한BNPP자산운용)인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 요르단 타필라 풍력발전사업, 포르투갈 태양관 발전사업에 약 1,200억 원을 투자했다.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와 관련해서는 최근 세계 인프라시장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발전해나감에 따라 교통 등 대형PPP(Public Private Parnership)형태의 개발사업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2003년 437억 불이던 세계인프라시장은 2012년에 와서는 1,126억 불로 10년간 약 2.6배 상승했다.

또 중국, 일본 등 경쟁국의 개발금육 역량 확충, 별도 기구 신설 등 신흥국들의 인프라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어, 건설이외 개발, 운영, 기자재 산업의 해외인프라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발굴 지원 및 금융투자가 연계된 지원 체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

투자절차는 국토부가 제공하는 인프라 사업에 대해 국토부·민간위원을 포함해 7명 이내로 구성된 투자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한국투자공사(KIC)가 20억 달러한도 내에서 투자하게 된다.

운영과 관련해서는 사업성이 검증된 1~2불 규모의 소규모 인프라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메가 프로젝트에 투자를 추진토록 해 민간, 정책 금융과의 공동투자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는 사업발굴 및 금융투자를 연계해 해외건설의 금융투자 실행력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KOIF는 미화로 조성되어 환 변동성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고 중·대규모 사업에 투자할 수 있어 투자 범위가 확대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모집신청은 오는 30일 17:00까지이며, 신청기업은 타당성조사와 금융투자추천 사업으로 구분해 신청서를 작성한 이후 해외건설협회 금융지원처에 제출하면 된다.

이에 국토부는 타당성조사 및 금융투자추천사업 공모와 관련, 신청기업들의 이해를 돕고자 15일 14시에 해외건설협회 1층 교육장에서 해외건설기업, 교육·연구기관,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교육기관 공모안과 17년 1차 F/S 및 금융투자 추천사업 공모안 등 대상사업 모집과 관련한 설명 및 질의·응답, 해외투자개발사업 진출지원 가이드북 소개 등을 통한 지원정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