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외 긴급구호대(이하 KDRT)가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3일 간 진행된 2017년 국내 합동모의훈련을 통해 긴급구호상황 대응능력을 증진시켰다.

이번 합동모의훈련은 지진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높은 수준의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상정하여 진행됐으며, 긴급구호물품 지원 결정부터 긴급구호대 파견에 이르기까지 해외긴급구호 시스템 전반에 대한 공조체계 점검이 이뤄졌다.

우리 정부는 이번 훈련 결과를 반영하여 ‘해외긴급구호기본대책’과 ‘해외긴급구호표준매뉴얼’을 개정할 계획이며, 해외긴급구호 시스템 선진화와 KDRT 구조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KDRT 구조팀은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1년 일본 대지진, 2013년 태풍 하이옌 필리핀 상륙,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확산, 2015년 네팔 지진 등 긴급구호를 요하는 현장에 파견되어 구호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KDRT 구조팀은 지난 2016년 유엔 국제탐색구조자문단(INSARAG) 인증 평가에서 최고등급(Heavy)을 획득하는 등 세계적으로 긴급구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번 합동모의훈련에는 외교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국민안전처, 한국국제협력단 , 중앙119구조본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주인도네시아대사관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사진출처 : 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