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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병원, 두살배기 사망사고 등 잇단 사고 국감서 질타

24일 국감서 의료사고·전공의 폭행사건 등 도마에 올라

작성일 : 2017-10-24 18:12 작성자 : 신다혜 (dahye2854@klan.kr)

 

전북대병원에서 일어난 두살배기 사망사고와 전공의 폭행 사건 등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전북대병원이 24일 전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잇단 의료사고와 전공의 폭행 사건 등에 대한 송곳질의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지난해 발생한 두살배기 사망사고에 대해 “김민건군(당시2세)은 골반에 출혈이 심해 치료가 시급했으나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했다”며 “작은 병원도 아니고 국립인 전북대 병원이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병원이냐”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응급조치 매뉴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고가 일어난 것이냐”며 “사람을 사망케한 전공의에게 경고라는 가벼운 징계는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 역시 “당시 정형외과 전문의가 전원조정센터를 인지하지 못해 각 병원 대표 전화로 전화를 한 것도 큰 문제다”며 “시스템이 있다고 하더라도 직원들이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해 두살배기를 숨지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북대병원 정형외과에서 발생한 전공의 폭행 사건도 화두로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동기부터 교수까지, 환자와 보호자가 보는 앞에서도 폭행, 폭언과 금품갈취, 얼차려 등 온갖 가혹행위를 다했다”고 비난하며 “피해자는 사직하고 가해자는 정직 1개월이라는 가벼운 징계뿐이라는 것이 합당한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폐쇄적인 도제시스템에서 폭력이 대물림되면서 단계적인 위계질서, 갑을관계가 형성된 대표적 의료계의 적폐”라며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도 “위 사건 등으로 전북 지역내에 최대 의료기관인 전북대병원이 전공의 감원이라는 중징계를 앞두고 있다”며 “이로 인해 전북도민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낮아질 것으로 우려돼 전공의 정원을 지킬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명재 전북대병원장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여러분들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수련 중에 그만 둔 전공의에게도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전공의가 행복해야 도민이 행복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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