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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에서 빼앗긴 김연아의 금메달, 되찾을 수 있을까?

소치올림픽 당시 러시아 선수들 다수 도핑 의혹, IOC 조사 나서...

작성일 : 2016-12-27 11:16 작성자 : 송주헌 (mars143@klan.kr)

 

 

최근 러시아의 한 언론(dni.ru)이 동계 올림픽 선수들의 이름이 들어있는 한 명단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명단은 지난 24일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가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 28명에 대해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 있는 문건으로 보인다.

 

IOC는 지난 공식발표에서 법적인 문제로 인해 도핑 의혹이 있는 선수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러시아 언론에 누출된 선수 명단에 2014년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소트니코바를 포함한 다수의 메달리스트들의 이름이 올라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이 명단이 도핑 의혹이 있는 선수들의 명단일지 모른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dni.ru에서 유출된 도핑 의혹 문건

 

2014년 소치올림픽 당시 피겨스케이팅 여성 싱글 부문에서 우리나라의 김연아 선수가 빼어난 기량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석연찮은 판정으로 소트니코바에 금메달을 내어 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기억이 있기에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올림픽 이전에는 변변한 입상 경력도 없었으며 판정논란이 빚어졌던 올림픽 이후에는 국제대회에 출전을 기피했고, 출전했던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예선 탈락하며 러시아 자국 내에서조차 ‘가짜 금메달리스트’라며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소트니코바였기에 도핑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아직은 의혹일 뿐이지만 만약 IOC의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날 경우 소트니코바의 메달이 박탈되고 2위였던 김연아에게 금메달이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선수 중에 메달을 되찾은 전례도 있다.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48kg급에서 4위였던 임정화 선수도 나중에 터키 선수의 도핑이 확인되며 동메달이 박탈되어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겠지만 김연아가 늦게나마 금메달을 되찾고 최초의 여자 피겨 올림픽 2관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상대 위의 김연아(은), 소트니코바(금), 코스트너(동)

 

 

<사진출처 : 대한체육회, 러시아매체 dni.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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