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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사 신축이전, 어디로 가나?

전주시의회, 도시계획전문가 중심 전주시청사 ‘전주종합경기장’ 신축이전, 목소리

작성일 : 2020-01-10 09:00 작성자 : 김복산 (klan@daum.net)

 

1983년 건립된 전주시청사 신축 이전 문제가 올해부터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7일 김승수 전주시장이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전주시청사 이전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내적으로 대안을 갖고 있다고 공식 밝히면서부터다.

 

비좁고 낡은 전주시청사 신축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전주시 수장이 구체적으로 이전과 신축에 대한 내부적인 대책이 마련됐다고 밝혀 시청 이전과 관련 심도있는 청사진을 조만간 제시되지 않겠느냐는 성급한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의회와 전주지역 도시마케팅 전문가들 사이에서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활용한다면 새 청사 건립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전주시의회가 지난해부터 지리적으로 전주시 한가운데와 백제로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도 매우 용이하다고 전주종합경기장 신축 이전 의견을 내놓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연초부터 쏠린다.

 


 

◇비좁고 낡은 전주시청사, 이전 절실, 행정수요 폭증. 시청주변 ‘더부살이’

 

1983년 완공돼 66만 행정수요를 감당하고 있는 전주시청사는 이제 행정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폭발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

 

현재 본청 소속 일부 사업부서와 현장부서를 제외하고 그 절반에 달하는 부서가 현대해상 빌딩과 대우증권 빌딩에 배치되어 있다.

 

청사 공간 부족으로 지난 2005년 7월부터 현대해상빌딩 임대를 시작으로 흩어진 이들 부서는 이듬해 8월 중순께 2차 임대에 이어 현재 3국 10개과가 임대 사용 중이다.

 

지난 2017년부터는 대우증권빌딩 5층과 6층을 새로 임대해 3국 6개과가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민원인들의 혼란은 물론 사무실 임대료와 관리비, 직원 외부주차장 임대료에 연간 10억원 가까이 소요되면서 전주시민들의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급기야 전주시 당국은 지난해 현대해상빌딩 전체를 매입해 전주시 청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매매 대금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은 매입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민원인들과 공직자들이 비좁은 청사에서 불편을 감수해야 상황에 놓여 있다.

 

7일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전주시청사의 상황을 고려한 기자들의 질문을 피해갈 수 없었다.

 

이에 김승수 시장은 “시청사 신축 문제는 빨리 풀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내적으로 대안을 가지고 있다”면서 “독립영화의 집 건립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만 답변했을 뿐 구체적인 답변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전주독립영화의 집은 오는 2023년 문을 여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설 시설인 ‘전주독립 영화의 집’의 부지를 찾지 못해 현 시청사 입주가 대안으로 부상되고 있다.

 

 

◇전주시의회 박선전 의원, 도시마케팅 전문가, ‘전주종합경기장’ 전주시청사 최적입지로 꼽아

 

현 전주시청사가 협소하고 민원인과 공무원들의 불편이 해가 갈수록 가중되면서 이제 전주시청사 신축 이전은 ‘현안사업’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주인공은 바로 전주시의회 박선전 의원(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진북·인후 1,2동·금암 1,2동)이다.

 

박 의원은 전주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과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인구 10만명 이하 시의 기준에도 못 미치는 청사 규모로 66만 전주시민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펼치기에는 부족함이 크다”고 지적했다.

 

새 청사를 신축하여 전주시민과 활기차고 신명 나는 소통의 장 건립을 꾸준하게 제안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박 의원은 협소한 전주시 청사의 신축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이 시기에 대규모 공공청사 신축이 가능한 교통요지로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꼽는다.

 

지리적으로 전주시 한가운데와 백제로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도 매우 용이하다는 게 이유다.

 

10일 그는 “지난 10년간 종합경기장 부지 활용과 관련해 논란과 갈등만 증폭되어 있고 소모적인 논쟁만 있었다”면서 “이제는 과감하게 전주시가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전주시로부터 돌아온 답은 청사 이전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나 전주시청을 종합경기장으로 이전 신축할 경우 현 전주시청사 주변의 도심 공동화 현상과 예산확보의 난색함이었다.

 

이에 박 의원은 “전주시청 현 부지에 완산구청 또는 전주맑은물사업소 등 관청을 이전하는 장기적 플랜을 가동할 경우 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항변한다.

 

 

◇전주종합경기장에 전주 관상복합청사와 종합터미널 등 설립, '시민과 전주시 이익 돌아갈 것'

 

또 전주시 청사를 신축 이전하면서 종합터미널과 문화시설, 컨벤션센터 등이 함께 들어선 관상복합청사로 종합타운을 설립할 경우에는 전주시민과 전주시 당국에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주남구청사와 서울 성동구, 대구시민회관 등이 관상복합청사라는 예를 들기도 했다.

 

이어 “전주시청사를 전주종합경기장으로 신축 이전할 경우 막대한 부지매입비를 절감할 수 있는데다, 건축비 1,000억원 정도만 들면 청사 신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주지역 도시마케팅 전문가 역시 박 의원의 플랜과 같은 제안을 펼쳐 관심을 모은다.

 

그는 “전주 직행터미널의 경우 무려 133개 노선이 운영중인 거점 터미널이지만 1970년대 건축된 건물이이라 시설이 매우 낙후됐다”면서 “전주종합경기장에 전주시청을 비롯한 고속버스와시외버스터미널, 호텔, 컨벤션 , 쇼팅센터, 시민의숲 등이 들어설 경우 전주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주시가 심도있게 이 문제를 분석하여 전주시민들에게 이익과 편리가 돌아가는 방향으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검토를 착수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관청은 공무원들만 일하는 곳이 아니다. 민원인들이 하루에도 수없이 왕래하는 시민의 공간이기도 하다.

 

김승수 시장이 현 청사의 협소함에 따른 시민과 공직자들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내적으로 대안을 갖고 있다고 밝혀 전주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어떤 대안이 나올지 청사 장기 플랜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전주시는 현재 종합경기장 부지에 롯데쇼핑에게 일부 부지를 임대하고 개발하는 행정절차를 밟고 있어 전주시의 계획대로 진행될지, 아니면 전주시의회와 일부 시민들의 뜻대로 전주종합경기장으로 신청사가 둥지를 틀지 새해 벽두,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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