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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전락한 군산시민문화회관, 문화복합시설로 탈바꿈할까

활용방안 타당성조사·공청회·설문조사서 공연·전시 등 ‘문화컴플렉스’ 조성 제시

작성일 : 2019-03-18 17:10 작성자 : 김경모 (kimkm@klan.kr)

 

몇 년째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는 전북 군산시민문화회관이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산시민문화회관의 활용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문화복합 콤플렉스’ 시설 건립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군산시가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활용방안 및 타당성 조사 결과, 공연과 전시·휴게 기능 등이 복합된 시설인 ‘문화복합 컴플렉스’를 짓는 방안이 최종 제시됐다.

 

타당성 조사는 단일기능 공간보다는 소규모 공연이나 전시·편의시설, 휴식 시설 등 여러 기능이 복합된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이와 더불어 진행된 주민공청회, 시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복지나 교육시설과 같은 주민편의시설, 음악과 무용 등을 위한 소규모 공연장, 미술작품·사진 등을 전시하는 전시문화시설 그 밖에 공원 등 휴식 공간을 원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 중에서도 문화복합 콤플렉스 건립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신영자 군산시의원(수송동)은 지난 12일, 임시회에서 “관내 55개 소규모 예술단체, 대학 음악학과 및 동아리 모임 등 문화공연장 및 소극장으로 활용하자”며 “시민과 문화예술단체가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다양한 예술프로그램 창작을 향유하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일각에서는 시민문화회관 건물이 건축가 김중업 선생의 유작으로, 건축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만큼 어떤 형태가 되든지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시는 “시설 조성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다양한 요구가 있는 점을 고려해 문화복합공간 추진 시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게 도움이 되고, 많은 시민 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공사비용 소요가 100억 원 가까이 예상되는 만큼,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와 도비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지난 1989년 문을 열었던 군산시민문화회관은 연면적 4491㎡에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 900여석 관람석을 갖추고 전시와 공연, 연극 등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3년 군산예술의 전당이 생기면서 공연과 전시 등 역할이 이관된 이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

 

시는 이후 시민문화회관의 활용을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매각 등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번번이 무산되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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