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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분식집에서 원테이블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

독특한 떡볶이로 사람들 입맛 사로잡는 김유민 대표

작성일 : 2017-06-24 20:25 작성자 : 김호돈 (hawthorn01@klan.kr)




 

전주시 남부시장의 청년몰에 위치한 분식집 'Bistro The 食'.

 

분식집임에도 가게 분위기는 일반적인 분식집과는 사뭇 다르다.

내부의 벽은 진한 핑크색으로 칠해져있고, 곳곳에 꽃과 빈티지한 소품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파리 몽마르뜨 언덕 어딘가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의 식당이다.

 

이 식당의 주인인 김유민(34) 대표는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하고 중식, 양식, 제과·제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청년 요리사이다. 본디 아기자기하고 개성이 묻어나는 양식당을 꿈꾸었던 그는 재정적인 현실에 맞추어 청년몰로 들어오며 분식으로 분야를 바꾸어야 했지만 계획했던 양식당의 컨셉을 그대로 녹여 가게를 꾸몄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이 곳의 메뉴 역시 다양한 요리의 장르를 섭렵하고 메뉴 개발 컨설팅 경험이 있는 주인장의 실력이 묻어나 분식임에도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깊은 맛과 독특한 개성이 돋보였다.

 

특히, 이탈리아의 파스타요리인 '알리오 올리오'를 응용해 이탈리아 고추인 페퍼론치노를 우려낸 고추기름이 들어간 떡볶이에서는 입안에서 오랫동안 퍼져나가는 향긋하고 뭉근한 매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한때는 주방을 책임지며 정성들인 요리로 손님들을 행복하게 하는 주방장을 꿈꾸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슬럼프를 겪다 요리를 포기하기도 했었던 김유민 대표는 이 분식집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고 최종적으로는 원테이블 레스토랑을 여는 것이 꿈이다.

 

원테이블 레스토랑은 한 번에 한 팀의 손님만을 받는 레스토랑으로, 셰프가 한 팀만을 위해 온전히 집중해서 요리할 수 있으며 셰프가 손님의 프로포즈나 생일축하를 돕는 등 손님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어 섬세하고 정이 많은 김유민 대표에게는 더없이 안성맞춤이다.

 

천천히 자신의 꿈에 다가가고 있는 김유민 대표.

 

이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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