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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 시니어들 재취업 활발

초고령화시대 대비, 제2의 삶에 일은 필수

작성일 : 2018-03-19 17:00 작성자 : 장소라 (hisora@klan.kr)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율이 2025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60년이면 세계최고의 고령화 국가인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퇴 후 노년의 삶에 대한 대비가 절실하다. 이와 관련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며 에너지 넘치는 제2 삶을 영위하고 있는 시니어 세대가 갈수록 늘고 있다.

 

군인이었던 만 65세의 A씨는 만60세에 정년퇴직을 했다. 정년퇴직 후 불안감을 느낀 A씨는 퇴직하고 바로 일자리를 찾기 시작해 지금의 자동차 검사 대행 서비스업을 직업으로 갖게 됐다.  A씨는 “물질적으로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의식주를 해결하는 데에 대한 안정감을 가장 큰 보람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가정주부였던 67세의 B씨는 가족들이 생활의 전부였다. 그러나 스스로 돈을 벌고 싶다는 근로욕구와 사회 일원으로 참여 하고 싶은 생각에 취업을 결심했고 현재는 대형 마트 시식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다. 제품 설명과 함께 시식 제공에서 상품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세일즈어드바이저로 일하고 있다. B씨는 사회일원으로서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기쁨과 이에 따른 자신감과 자존감 회복 등으로 직장에 대한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부는 2004년부터 노인 일자리 사업을 시행해, 2004년 2만5천여 개, 2013년 24만 개, 2015년 33만여 개, 2016년 38만여 개, 2017년 43만여 개까지 확대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2월 9일, 2022년까지 ‘제2차 노인일자리 종합계획’을 통해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노인 일자리를 현재(43만7000개)보다 약 2배 늘린 80만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는 14만 7000개를 늘려 51만개 일자리를 만드는 게 목표다. 특히 그동안 지적되었던 고용이 불안하거나 처우가 좋지 못하고, 단순 노무에 한정된 일자리보다는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일자리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익활동의 노노케어나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봉사 ▲재능 나눔 활동의 학습지도와 문화 예술 활동 등 ▲시장형 사업단의 공동작업형, 제조판매형, 전문서비스형 등 ▲인력파견형 사업단의 관리사무 종사자, 공공·전문직 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 판매 종사자 등 ▲고령자 친화기업 채용으로 식품제조 및 판매사업, 세차 및 세탁사업 등 ▲시니어 인턴십 등의 지원사업이 있다.

 

 

특히, 정부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고용하는 기업에게 최대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고령자친화기업 제도를 운행 중이며 2015년기준 82개소가 운영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60세 이상의 시니어 사원을 채용해 취약가구 돌봄 서비스와 단지 환경정비 등을 맡기고 있다.

 

C택배회사도 60세 이상 고령자들로 구성된 배송회사 ‘실버종합 물류’를 설립했다.

 

또 국립현대미술관, 탑골 미술관 등에서 시니어들은 ‘실버도슨트’나 관광객들에게 그 지역 대표 관광지를 설명해주는 문화관광 해설사로 활약하고 있다.

 

 

각 지자체들도 노인 일자리 센터를 열고 시니어클럽을 만드는 등의 노인일자리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일하실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 노인들의 사회활동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전북노인일자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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