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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부해역형 굴 양식법 개발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평걸이’로 갯벌 활용도 높아

작성일 : 2018-03-21 06:29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품목으로 서부해역의 넓은 갯벌을 활용한 굴 양식법을 개발해 보급에 나선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3년간 연구 끝에 갯벌에 말목을 설치하고 종자가 부착된 수하연(굴 종자가 붙은 가리비패각이 15~20개 연결된 것)을 수평으로 걸어 양식하는 방법을 고안해 실용화가 가능토록 했다.

 

그동안 갯벌 굴 양식은 대부분 갯벌에 일정하게 돌을 배열, 자연적으로 부착시켜 성장한 굴을 채취하는 투석식 방법을 활용해 생산성이 매우 떨어졌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돌이 매몰돼 굴 부착면적이 줄어들고 기상에 의해 풍흉이 결정, 계획생산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설물의 보수·보완이 힘들고 작업 시 안전사고 문제가 대두됐었다.

 

이번에 개발된 수평걸이 양식방법은 인공종자를 부착해 시설하므로 계획적 양식이 가능하며 기존 투석식에 비해 생산성이 30배 이상 높다.

 

또 수확 작업도 투석식에 비해 매우 편리하고 안전해 서부해역 전체에 빠르게 전파돼 산업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이러한 방식으로 시험 양식한 굴을 검증키 위해 갯벌굴과 연승수하식 굴의 체성분을 계절별로 조사한 결과, 일반 성분의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갯벌 굴 100g당 철(Fe) 10.28㎎, 구리(Cu) 6.97㎎, 아연(Zn) 18.96㎎의 미네랄을 함유해 수하식 굴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다.

 

최연수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장은 “갯벌 굴 인공종자 생산 기술과 수평걸이식 양식 방법을 어업인에게 보급하고, 앞으로도 상품성 및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계속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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