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list

순창, 농공단지 주인 찾는 중

지자체는 분양난, 입주업체들은 구인난

작성일 : 2018-03-07 18:37 작성자 : 김경모 (kimkm@klan.kr)

 

전북 순창지역의 신규 쌍암농공단지가 조성을 마무리했으나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순창군 관내에는 쌍암농공단지, 인계농공단지, 풍산농공단지, 가남농공단지. 풍산제2농공단지 등 총 5개의 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분양률은 82%로 총 29개 입주기업에 702명이 근무 중이다.

 

이 중 작년에 토지변경이 승인돼 분양이 늦어진 쌍암농공단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 단지는 모두 입주가 완료된 상황이다.

 

그러나 작년 말 완공된 쌍암농공단지의 현재 분양률은 32.2%로 관내 전체 분양률 수치를 끌어내렸다.

 

순창군 측은 개선이 요구됐던 단지 내 일부 높은 경사의 진입도로 바닥 암석 제거 작업 등을 최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쌍암농공단지 미분양부지 소규모 분할 작업과 진입로 개설, 지방상수도 공급도 마무리 된 상황이다. 여기에 오폐수를 공공하수처리장과 연계하는 사업을 2020년까지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제조업 등 전반적 경기 침체로 분양률 올라갈 기미 없어

 

순창군이 단지 여건을 개선하는 등 새 단장을 했음에도 올해 신규 특화농공단지 조성 추진은 뒤로 미뤄졌다. 분양실적 기준치(분양률95%, 가동율 90%)에 미달됐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분양률이 기준치를 채우지 못한 이유로 제조업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꼽았다.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분양문의 10건 중 실제 입주까지 이어지는 것은 2~3개 업체에 불과하다”고 토로했다.

 

군 관계자는 이어 “현재 미충족 면적이 7만㎡ 규모인데 부지를 메꿀 만한 굵직한 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올해 분양률을 95%까지 끌어올리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으나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순창군 측은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태양광 관련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난 달에도 2개 업체가 3000평 규모로 입주했으며 추가 유치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저가 분양가를 내세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항만까지 교통도 좋은 편이고 전주까지 4차선 대로도 뚫려있고 자동차전용도로 등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이 잘 되어있는 편이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이어서 “순창 농공단지의 이런 장점을 계속 홍보해나가면서 한편으로 기업후견인 제도, 방문 상담을 통해 입주업체들의 애로사항도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농공단지는 분양난, 입주 기업들은 구인난 호소

 

농공단지가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한편 입주 기업들은 구인난을 호소한다. 군에서는 일자리창출부서 등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안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업체에서는 최소 1~2년 이상의 경력직 기술자를 원하지만 관내 인력이 뒷받침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케이랜뉴스/케이랜TV를 만듭니다.


전체 최신뉴스

주요뉴스

1/3

핫 클릭

시선집중

1/3

국회/정당

1/3

지방의회

1/3

이슈&이슈

1/3

행복나눔

1/3

실시간 뉴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