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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어업인 작업 환경 열악 …어가 장비 개발을

전남여성플라자, 삶의 질 향상 위한 실태조사 실시

작성일 : 2017-02-10 17:27 작성자 : 김민화 (k-lan@klan.kr)

 

전남지역 여성 어업인들이 어업 생산에 기여하는 정도보다 작업 환경이 열악해 갯벌에서도 쉽게 끌고 다닐 수 있는 어가 장비 등의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여성플라자는 전남 여성 어업인 삶의 질을 높이고, ‘전남 제4차 여성어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세우는데 실증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전남 여성어업인 생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실태조사는 전남 여성 어업인을 대상으로 노동, 경제, 건강, 사회 참여, 정주 여건 등을 포함한 설문조사(215명)와 생활실태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면접조사와 함께 진행됐다.

 

응답자들은 주로 60대 이상 연령으로, 어촌에 태어나 50년 가까이 어촌에서 생활을 했으며 학교 교육을 받은 경험은 적었다.

 

이 조사를 통해 노동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문제점은 장시간 위험한 작업환경에서 어업노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성어기 평균 노동시간은 7.56시간, 어한기에는 2.44시간으로 확인됐다.

 

건강 분야는 어깨 결림(27.2%), 손발 저림(19.3%), 요통(11.3%) 순으로 질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의료기관 이용이 어렵고 보건소의 건강증진서비스가 부족한 실정으로 특히 고령 여성 어업인을 위해 보건・의료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여성 어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성 어업의 특성에 맞는 일상서비스 개발 및 운영 ▲여성 어업인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 등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갯벌에서도 쉽게 끌고 다닐 수 있는 어가 장비 개발과 교육, 문화, 의료 시설이 부족한 면을 고려해 여성어업인센터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문금 전남여성플라자 원장은 “여성 어입인들은 어업노동과 가사노동을 함께 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촌사회는 도시에 비해 교육, 의료시설 등이 낙후돼 결과적으로 어촌 여성의 정주기반이 열악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여성 어업인의 전문성 및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정책 마련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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