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71%, 토마토 45% 인상 정부 물가 잡기 나서
작성일 : 2017-09-01 16:08 작성자 : 박성훈 (253sh@klan.kr)
추석을 한 달 앞두고 소비자물가가 크게 올라 장바구니 채우기에 비상이 걸렸다.
통계청은 1일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소비자물가가 5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물가 급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채소·과일 값이다.
폭염과 폭우가 겹치면서 신선 식품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18.3% 상승했으며 신선채소와 와 신선과실이 각각 22.8% 오르는 등 급등세를 이끌었다.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것은 무로 지난달 대비 71.4%오른 약2500원대이며, 토마토 45.3%, 포도 31.6% 등 높은 가격 오름세가 이어졌다.
한 소비자는 “추석이 한 달 남았는데 여러 가지로 걱정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신선식품지수가 올라 부담인 건 상인들도 마찬가지다.
전주 남부시장에서 과일가게를 하는 전명숙씨는 “소비자들이 너무 과일 값이 비싸다고 해서 와서 망설이다가 많이 간다”며 “더 이상 과일 값이 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한 달여 남은 추석을 앞두고 생활 물가 안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배추 등 채소류의 가격 불안이 서민 장바구니와 추석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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