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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빗물 저금통에 담아 보관하자

빗물이용시설 설치지원사업 완료... 저장된 물 재이용 활성화 가능

작성일 : 2016-11-30 07:18 작성자 : 유희광 (linenus@naver.com)

 

울산광역시가 올해 추진한 소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지원사업이 완료되면서 그동안 물 부족으로 골치를 앓아오던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으며, 물 재이용 활성화가 가능케 됐다.

지난 7월부터 추진된 소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 사업은 대상지 신청서를 제출한 23곳 중 서류와 현장심사를 통과한 어린이집, 유치원, 개인주택 등 총 15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설별로는 북구 천곡동 순금산발도르프 부모협동어린이집을 포함한 어린이집 4곳, 중구 학성동 울산유치원 등 유치원 3곳, 주택 8곳이다.

이번 설치된 빗물이용시설은 현장상황에 따라 조경수, 텃밭 가꾸기 청소용수 등으로 이용될 예정이며, 이에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의 원생 교육용 장소로도 안성맞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돗물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됐으며, 수자원의 효율적 사용 및 물 자급률 향상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소규모 빗물이용시설은 건물 지붕 또는 옥상에 내리는 빗물을 그대로 흘려보내지 않고 따로 저장해 그 물을 재사용하는 시설로 집수, 여과, 저장, 송·배수 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듯 비가 내린 이후 모아진 빗물은 일정기간 동안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일명 ‘빗물저금통’이라 불리고 있다.

특히 을산시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7월에 국비 4천만 원을 포함해 총 8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지난 10~11월까지 설치 완료된 시설을 대상으로 준공검사를 마친 건축물 소유자들에게 총 7,700만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개인당 평균 5백만 원 정도가 지급된 것으로 설치 공사비율 90%를 차지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빗물은 대체 수자원이라기보다는 수자원 그 자체라는 인식전환을 통하여 빗물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내년 사업에 많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총 1억 6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12~2014년까지 어린이집 등 17곳에 빗물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했으며,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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