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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에 4~5시간, 운전자는 ‘분통’

충전소도 공공기관 위주 설치, 인프라 크게 부족

작성일 : 2018-03-15 17:13 작성자 : 장소라 (hisora@klan.kr)

 

 

최근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자동차에 대해 환경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전기자동차 충전소 부족과 장시간의 배터리 충전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1월부터 전국 101곳 지자체에서 민간을 대상으로 전기차 구매를 위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1곳 지자체에서 실시하던 것을 70곳으로 늘려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16년 말 기준 전기차는 1만 1767대에서 2017년 말 기준 2만 5593대로 1만3826대 증가했다.

 

 

 

전기자동차는 환경오염의 문제가 없고 전기로 운행되기 때문에 소음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이 문제이다.

 

배터리가 아직까지 많은 용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충전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린다.

 

전국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지난 1월 말 기준 4013개소에서 3월15일 현재 5334 개소로 1321기가 증가했으며 환경부는 앞으로 1070기를 더 설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기차 충전소가 대부분 주민센터나 도청, 대학교 등의 공공기관과 대형마트에 집중돼 있어 전기자동차 이용객 들은 충전에 상당한 불편을 느끼고 있다.

 

한 번 완속 충전 시에는 4~5시간의 시간이 걸리며 급속 충전의 경우는 30분 ~ 1시간의 시간이 걸린다. 5분 이내에 주유가 완료되는 유류 차량에 비해 턱 없이 긴 시간이다.

 

또 급속충전기가 설치 돼 있지 않은 곳도 많아 이용객들은 전기차 충전을 위해 3 ~ 5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더욱이 전기 사용이 많은 낮 시간대의 경우 전압이 낮아 충전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심야시간을 이용해 전기차 충전을 하는 이용자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이 오래 걸리는 부분을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3월내로 더 용량이 큰 급속 충전기를 보급해 충전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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