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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38층 주상복합건축물 신축…주민들 주차대란 우려

건축심의 조건부통과에 진출입로 교통체증 등 우려 커져

작성일 : 2017-08-14 17:25 작성자 : 홍재희 (k-lan@klan.kr)

<38층 주상복합건축물 신축예정 부지>

 

전북 익산시 부송동에 38층 주상복합 신축이 추진되면서 주차·교통 문제 등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10일, 38층 주상복합 건축물에 대해 건축·교통 통합심의 위원회를 열고 조건부의결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달 6일 재검토 의결된 뒤 한 달여 만이다.

 

이번 조건부의결 사항은 가로등 등 편의시설 설치 시 익산시 설치물과 조화, 지구단위계획서상 증가된 수용인구 등 관련부서와 협의해야 한다.

 

또 고층건물에 화재피해 예방 대해서 피난 안전 층과 승강식 피난기 설치와 외벽 불연재 시공, 소방용수 부족시를 대비한 생활용수와 병행사용 방법 등이다.

 

아울러 음식물 쓰레기 보관용기 위치 재검토, 지하 쓰레기 처리장에 대한 악취와 동선 검토, 지하1층 대형 쓰레기차 수거차 진입을 위한 출입구 및 회전반경 조정을 제시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교통문제, 주차문제, 하수관로 등 우려되는 문제들에 대해 대책이 미흡하다며 반발했다.

 

부송동 주민들은 “평소에도 이 지역은 상습교통체증과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하다”며 “초고층 주상복합 건축물이 들어오면 불법주정차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9일 개최된 주민설명회에서 “불법주정차 문제 해결방법으로 단속카메라를 늘린다는 대책을 내놓았다”며 “20년 가까이 된 아파트라서 주차가 힘든데 단속 카메라 대책은 탁상 행정에 불과하다”고 주민들은 일축했다.

 

38층 주상복합건축물의 법정주차대수는 628대이나 825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세대당 1.3대로 계획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세대당 1.5대는 필요하다”며 “최소 100면 정도가 부족한데 이는 주변도로의 불법주정차를 가중시킬 것이다”고 걱정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잘 알고 있다”며 “향후 행정절차 과정에서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송동에 추진 중인 38층 초고층 주상복합건축물은 지난 2016년 지하 4층, 지상 7층의 ‘보석문화 및 집회시설’용도로 시작해 올해 4월 40층 주상복합건축물로 변경해 심의를 거쳐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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