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가 4일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안 후보는 2012년 대선 당시 같은 당에서 후보직을 양보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5년만에 ‘리턴매치’를 펼치게 됐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대전 ·충북 ·충남 ·세종지역 순회경선에서 총 투표 수 1만487표 중 8953(85.37%)표를 얻었으며 전국 누적 득표율은 75.01%로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손학규 후보는 18.07%, 박주선 후보는 6.92%를 올렸다.

안철수 후보는 전남. 광주. 제주에서 시작된 전국 순회 7곳 경선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은 전국 순회 현장 투표 80%와 여론조사 20%를 합산했다.

안 후보는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저에게 정치 배우지 말고 정치 바꾸라고 불러내신 분도 국민이었고, 외롭고 두려운 광야에 홀로 섰을 때 손 잡아주신 분들도 국민이었다. 저 안철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이 대선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오는 5월9일 치러지는 대선은 5자 대결로 막이 올랐으나 앞으로 후보간 연대 등으로 구도는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