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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제구실 못하는 부안댐, 준설 서둘러야

임기태 부안군의원 부안댐·계화 조류지 준설 촉구

작성일 : 2018-03-22 18:40 작성자 : 전예은 (lovely1718@klan.kr)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가뭄에 취약한 전북 부안댐과 계화 조류지의 조속한 준설이 요구되고 있다.

 

부안군의회 임기태 의원은 22일 제290회 임시회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부안댐의 저수율이 27%로 떨어져 농사철이 곧 닥쳐오지만 농업용수는커녕 식수도 해결할 수가 없어 20% 감량공급과 격일제 공급까지 추진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3월의 88mm 강우에도 불구하고 부안댐의 저수율은 5% 증가한데 그치고 있어 금후 다시 가뭄이 지속된다면 원활한 식수 공급마저 장담할 수 없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이 바로 부안댐을 준설해 양질의 성토재로 활용하고 부안댐의 저수량을 늘려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속살을 드러낸 부안댐 상류 바닥의 흙은 흙과 모래, 자갈이 섞여 있는 양질의 성토재라는 것이다.

 

임 의원은 “백천내인근만 준설해도 48만㎥ 성토재가 확보돼 부안군, 고창군, 영광한빛원전에 7일을 급수할 수 있는 식수를 확보할 수 있다”며 “여기에서 채취된 성토재를 계화 2호방조제에 길이 3500m, 넓이 60m, 높이 10m로 성토해 도로와 방풍림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로 인해 새만금 간척지에서 날아오는 비산먼지를 막아줘 계화 간척지와 주변 주민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도로와 방풍림 조성을 위해서는 175만㎥의 성토재가 필요해 부안댐 준설토 48만㎥를 활용해도 127만㎥가 부족하다”며 “277만㎡ 계화 조류지를 2m 정도 준설해 사용한다면 554만㎥의 성토재가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444만㎡의 산림을 훼손하고 157억원을 투자해 251만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건설된 청림제를 들어 “비록 성토 운반 거리가 17km로 인근 10km 거리보다 ㎥당 5000원이 추가소요된다”며 “부안댐 준설 사업은 산림훼손이 전혀 없고 24억을 투자해 48만톤의 담수능력을 가진 담수호를 건설한다면 청림제 사업비의 80% 수준으로 추진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비를 쓰지 않고도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법적 근거가 없다, 방법이 없다 이런 말만 되풀이할 게 아니라 범군민운동으로라도 추진해 관철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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