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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피향정 복원사업 단체장 물러나자 ‘없던 일’

국비지원 어렵고, 상연지 부지 ‘상업·주거 밀집지역’ 추진 난관

작성일 : 2018-04-13 16:01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피향정(披香亭)>

 

전북 정읍시는 통일신라시대 대학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 즐겨 찾던 피향정(披香亭, 보물 289호)의 연못을 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키 위해 복원에 나섰지만 단체장 임기가 끝나자 이 사업도 끝이 났다.

 

당초 피향정 주변에는 연(蓮)이 가득 심어진 하연지(下蓮地)와 상연지(下蓮地)가 있었지만 상연지는 일제강점기에 메워져 현재는 사라진 상태로 김생기 전 정읍시장이 상연지 복원을 공약으로 걸고 추진해왔다.

 

이에 정읍시는 지난 2015년부터 복원 기초자료를 수집과 복원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하는 등 타당성을 찾고자 했지만 한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옛 피향정 상연지 부지>

 

또 ‘피향정 상연지 복원 기초조사 및 복원계획 수립용역’에서도 피향정 상연지 복원에 필요한 국비지원을 받기 위해 소요되는 정읍시의 행정적·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피향정 상연지는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주제공원이나 관광지로 결정해 문화재를 정비하는 방식이 타당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정읍시청>

 

그러나 정읍시는 피향정 상연지 복원을 추진키로 결정하고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 문화재청에 피향정 상연지터의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이다.

 

정읍시는 지난 2014년 피향정 상·하연지 복원 사업계획을 수립, 올해 1단계로 사업비 4억4000만원을 들여 하연지 생태환경 회복과 피향정 주변 전통정원을 조성하고 오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단계로 상연지 복원을 추진키로 했으나 김생기 시장의 중도하차와 함께 흐지부지되고 있다.

 

<피향정 하연지>

 

문화재청 관계자는 “하연지는 지난 1963년부터 조금씩 복원이 되면서 2013년까지 모두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상태이지만 상연지는 현재 상가들과 주거지역이 밀집된 상태라 복원을 추진한다는 것이 힘든 상태이다”며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관리계획 수립부터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현 상연지 부지가 상가와 주거지역이 밀집한 곳이라 실질적으로 추진키 어려운 사업이다”며 “시장님 공약사업이라 계획을 세워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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