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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이상 된 외국인 묘지 새롭게 조명

인천시립박물관, 66명 피장자 상세 정보 담아

작성일 : 2018-01-17 10:03 작성자 : 최규온 (selly0810@hanmail.net)

 

 

인천광역시립박물관가 국내 최초로 조성된 ‘인천 외국인 묘지’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인천 외국인 묘지는 근·현대 인천에서 활동하거나 정착했다 사망한 외국인들의 안식처로 1914년 처음 조성됐다.

 

지금까지 인천의 근·현대 조사연구는 주로 건축물, 도시 기반 시설 혹은 몇몇 유명 인사 위주로 진행돼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외국인 묘지는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통해 인천의 근대 유산인 외국인 묘지를 새롭게 조명했다.

 

보고서는 피장자 66명 개개인에 대한 삶의 궤적을 추적해 이들이 언제, 어떤 이유로 왔으며, 어떠한 활동을 벌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생애사를 수록했다.

 

또 개항 이후 인천에 조성됐던 각국묘지, 중국인 묘지, 일본인 묘지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고 전국 타 지역에 설치되었던 외국인 묘지와의 비교를 통해 인천 외국인 묘지만의 특징도 기술하고 있다.

 

인천 외국인 묘지 피장자 조사에서는 그동안 오페라 ‘나비부인’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하나 글로버 베넷(Hana Glover Bennett)이 사실은 오페라의 여주인공과는 관련이 없음을 밝혀냈다. 그녀는 영국 상사원 월터 베넷과 결혼한 후 제물포에 정착해 40여 년간 살다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F. A. 칼리츠키는 폴란드 국적의 해군 장병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그가 독일 국적이며 주한독일영사관에서 서기관을 역임한 후 칼리츠키 상사의 대표를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조지 버트 모트, 찰스 헨리 쿠퍼, 랜슬롯 잉글비 펠리 등 외국인 피장자들의 삶을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보다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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