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노후된 농업용저수지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시는 농업생산기반시설인 농업용 저수지의 사전 재해예방과 농경지 침수 등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특별교부세 및 재난관리기금 등 13억원을 확보, 노후저수지에 대한 보수보강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전주시에서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는 총 43곳으로, 이 가운데 41곳이 축조된 지 50년 이상된 노후저수지다.
특히, 양마제 등 농업용 저수지 8곳의 경우에는 전주시가 지난 상반기에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제방 누수 현상 등 재해위험성 징후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특별교부세 및 재난관리기금 등 13억원을 더 투자해 10월부터 보수보강사업을 시행,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관내 저수지 대부분이 노후화돼 누수와 침식, 제방 붕괴 등 갑작스런 이상 징후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만큼, 사전 재해예방을 위해 매 분기별로 1회씩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또 정밀안전진단 결과 이상 징후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농업용 저수지에 대해서는 보수보강을 위한 국가 예산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올 상반기에도 총사업비 19억원을 투자해 농업용 저수지 6곳에 대한 보수·보강 공사를 완료했다. 또, 노후된 시설물의 기능성과 안전성을 파악하기 위해 4억7천만원을 투입해 13곳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완료했으며, 현재 비아제 등 5곳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노한영 전주시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농업용저수지 보수보강공사 및 정밀안전점검을 통해 재난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보수보강 사업을 통해 저수지 붕괴와 유실 등 재해위험을 해소해 지역농민들의 영농 편익과 소득증대에 이바지 할 것”이라면서 “다가오는 봄 영농철 용수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안전관리대책을 강화하고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보수보강을 위한 국가예산도 확보해 농민들이 안전하게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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