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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인공어초 개선 필요하다

전체 인공어초 중 13.4%불량

작성일 : 2016-11-10 10:42 작성자 : 김승균 (xanta@klan.kr)

바다의 어족자원 조성을 위해 설치된 인공어초의 1만 9천개가 파손, 전도, 침하로 인해 본연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의 인공어초사업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71년부터 2015년까지 설치된 인공어초는 139만개에 달한다. 

하지만 5년 동안 총 설치량의 10%인 14만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 1만 9천개(13.4%)가 전도·침하·세굴·파손 등으로 제 기능을 충분히 다하지 못하고 있었다.

실제로 각 지자체에서 2015년 실시한 어초어장(인공어초) 관리사업 보고서에 의하면 파손되거나 전도, 매몰된 어초가 상당수 발견됐다. 

한 예로 강원도에 설치된 인공어초의 경우, 인공어초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고 전복되어 있거나 매몰되어 있는 경우가 발견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당 지역은 표사유동이 심한 지역이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해서 실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설치 단계에서 정확한 입지선정이 되지 못한 것”이라며 행정의 허술함을 지적했다. 

이밖에도 동해인근에 설치된 패조류용대형세라믹어초는 24개가 설치되어 있지만 모두 세라믹판이 탈락되어 있으며 철제 프레임이 파손되는 등 인공어초의 기능을 유지하지 못 할 정도로 파손이 진행돼 보강계획이 있지만 공사가 완료될 때 까지 어초의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5년간 시·도별 어초어장관리 사업비로 총 112억 6천 1백만원이 쓰였지만, 아직까지 파손되어 있거나 매몰, 전복되어 있는 인공어초가 존재하고 있어 예산의 비효율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어초 관계자는 “인공어초사업은 인공어초를 투하해 연안에 산란·서식장을 조성함으로 수산자원 증강을 통한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파손되거나 잘못된 입지 선정으로 인공어초가 방치되어 있다”라며 “제대로 된 어장 생성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와 뒤엉켜 있어 바다 속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보강공사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참고 ▲ 시, 도별 어초어장관리 사업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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