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여름철 악취와 녹조 발생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서창천·풍암호수의 물 순환 시스템 회복으로 수질개선에 나선다.

당초 서구 풍암호수 공원은 하루 평균 3000여명이 찾는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지역주민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여름철엔 악취와 녹조가 발생해 수질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예산 20억원을 지원받아 총 사업비 33억원을 투입해 1일 7500톤의 영산강 하천수를 풍암호수로 끌어와 정체된 물을 순환해 회복할 계획이다.

또 풍암호수 하류에 위치한 서창천 복개구간의 수질문제는 주변 도심지에서 생활오수가 다량 흘러들어오기 때문으로 판단해 유입되는 생활오수를 별도로 분류해 처리키로 했다.

광주시는 올해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19년도 착공, 2020년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영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은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풍암호수와 서창천의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친화적, 환경친화적 하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