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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중ㆍ고 늘고, 초등 줄어"

교육부, 지난해 한 달 1인당 24.2만원

작성일 : 2015-03-03 11:59 작성자 : 이충로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약 18조2천억 원으로 전년 18조 6천억원에 비해 4천억원(2%)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상승분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사교육비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줄어든 15조6천억원으로, 전년(16조3천억) 대비 4.4% 감소한 셈"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이번 발표는 전국 초·중·고 1,189개교 학부모·학생 78,000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과 10월 두 차례 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2만원으로, 전년(2013년) 대비 1.1%(3천원)증가하였으나 사교육 관련 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 사교육비는 20.7만원으로 전년대비 1.5%(3천원) 감소했다.

이는 사교육 관련 물가지수가 전년대비 2.6% 상승한 것을 감안해 반영한 수치다.
 

 

이중 일반교과 사교육비의 경우는 초등학교(3.5%)가 감소한 반면 중학교(1.2%), 고등학교(2.6%)는 증가했고, 과목은 국어(△6.2%)는 감소 영어(0.7%), 수학(3.3%)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체능의 경우 초·중·고 모두 증가했는데 과목으로 보면 미술은 감소, 음악ㆍ체육은 증가했다.

이렇게 초등학교 사교육비만 감소한 이유로는, 전년에 비해 2.7%가 증가한 방과후학교 참여가 학교밖 사교육 수요를 어느 정도 흡수한데 따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아울러 사교육비를 참여유형별로 보면 일반교과의 경우 학원, 그룹과외, 개인과외 모두 감소한 반면 예체능 관련 학원수강, 그룹과외, 개인과외는 모두 증가했다.

이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문화체육예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며 교과 중심의 전통적인 사교육 수요는 줄어드는 대신 특기적성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커져 문화체육예술분야로 사교육 수요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았다.

소득수준별 사교육비 사용액을 보면 월평균 소득 600만원 미만 모든 소득구간대에서 전년대비 감소 했다.

또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중 월평균 50만원 이상 지출하는 경우는 14.4%로 가장 많았으며 20~30만원 지출은 13.7%, 10만원 미만은 8%로 분석됐다.

이는 20~30만원대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았던 13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600만원 이상 가구에서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예체능교과의 학원수강, 개인과외, 그룹과외 사교육비가 모두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방과후학교 활성화 정도가 사교육비 증감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됐다"며 "조사 내용을 더욱 엄밀히 분석해 '사교육 경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특히 예체능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학교내 교육활동으로 흡수하기 위하여 ‘ 학교예술체육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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