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에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세운 봉황인재학당이 27일 문을 열었다.
봉황인재학당은 봉황로 301번지 옛 기술센터 자리에 군비 45억원을 투입해 5934㎡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임실군 애향장학회가 운영을 맡은 이곳에서 앞으로 지역 중학생 170여명이 방과 후 국·영·수 과목을 총 3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배우게 된다.
임실군은 이번 봉황인재학당 개원으로 수도권 등 외부로 유출되는 인구를 붙잡고 귀농귀촌 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성적우수 학생들에게 입시위주 강의 이외의 다양한 교육이 과연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공교육을 무력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임실군 측은 이에 대해 “교과목 교육 이외에도 학기마다 외부 탐방과 체험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독서지도를 비롯해 진로 및 인성강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봉황인재학당이 종합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사교육비 절감 차원을 넘어 농촌지역의 인구 유출방지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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