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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계절이 바뀐 원인은

폭염과 계절변화 모두 태풍과 연관 울릉도,태풍 피해 심해…

작성일 : 2016-08-31 18:16 작성자 : 정영수

“올해의 여름은 지난 8월 25일까지였고 가을은 그 다음 날인 26일부터 시작됐다”

정말 이럴 수도 있나 싶을 정도로 하루아침에 계절이 바뀌었다.

원인은 제10호 태풍 ‘라이언록(Lionrock‧홍콩의 봉우리 이름)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24도, 최고기온은 32.2도였다.

그러나 다음날 20mm의 강우량과 함께 최저기온 19.5도, 최저기온 28.2도로 약 4~5도가 하루아침에 뚝 떨어졌다.

지긋지긋한 폭염주의보는 지난 27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제주도에서 마지막으로 해제됐고 지난 30일 기준 제주는 최저기온 22.9도, 최고기온 28도로 청명한 가을 날씨를 누리고 있다.

심지어 서울의 30일 평균 기온(20.6도, 최저 17.9도, 최고 24.5도)는 평년대비 4~5도(평년 24.1도, 최고 28.2도, 최저 20.8도) 낮게 기록됐다.

이 같이 섭씨 33도씨를 웃도는 폭염이 하루 아침에 가을 날씨로 변한 것에 대해 기상 전문가들은 제10호 태풍 라이런룩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 태풍은 지난 19일 일본 동쪽 해성에서 발생해 북쪽으로 진행하는 통상적인 태풍 경로와는 반대로 남쪽으로 이동했다.

그러다 우리나라 기온이 뚝 떨어진 26일, 진로를 틀어 다시 북상하기 시작했다.

올 여름 한반도의 폭염을 유발했던 동쪽 베링해의 편서풍 흐름을 막는 장벽 기단과, 이름도 생소한 서쪽 중국의 열적 고기압을 ‘라이언룩’이 몰아내줬다는 말이다.

 
▲ 제10호 태퐁 라이온룩의 이동경로

이처럼 10호 태풍이 ‘U턴’하듯 행보를 보이는 것을 ‘후지와라 효과’라고 한다.

후지와라 효과는 서로 가까운 곳에 있는 두 개 이상의 태풍이 영향을 주고받아 진로는 물론 태풍의 강도에 영향을 주는 현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 여름 폭염도 태풍 탓, 폭염을 물리친 것도 태풍 탓”이라며 “올해 여름(6~8월)에는 우리나라 주변으로 태풍이 전혀 오지 않아 한반도가 8월 한 달을 가마솥같이 뜨거웠지만 10호 태풍이 이를 한반에 해결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런룩은 울릉도에 기록적인 폭우와 피해를 입혀 31일 오전 10시기준 2명의 인명피해와 주택 12채가 침수 됐다.

현재 울릉도로 연결된 모든 운항이 중단되고 울릉도는 강풍주의보와 폭풍해일주의보가 동시 발효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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