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도의원 "수도 누수 고질적 낭비"
작성일 : 2015-02-05 14:27 작성자 : 이충로
전남도 상수도 누수율이 25.3%(전국평균10.7%)로 전국 최고여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 박철홍 의원(새정치ㆍ담양1)은 6일까지 10일 동안 열리는 올해 첫 임시회를 통해 전남도내 상수도가 매년 5천 5백만톤이 누수되어 연 464억 원 상당의 손실이 있다는 통계에 대해 집행부를 상대로 그 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전남도 천제영 동부지역본부 본부장은 "도내 수도관 1만 5,806㎞ 중 3,638㎞(23%)가 20년 이상된 노후관으로서 누수 등이 심각하기 때문에 수돗물 생산비가 늘어나고, 매년 천문학적인 손실액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철홍 의원은 천 본부장의 설명에 대해 "유독 전남만 전국 평균 두 배에 가까운 누수율과 손실액이 발생하는 이유"를 재차 따져 물었고, 천 본부장은 '전남도의 열악한 재정환경 때문에 노후관을 제 때에 교체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비지원액(국비70%, 지방비 30%)을 최대로 받기 위한 노력을 통해 환경부로부터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지만, 기재부의 반대로 아직까지 노후관 교체가 현실화 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이 문제는)지난 10년 간 도의회와 언론에서도 많이 지적했지만 아직까지도 전혀 진척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전남도가 이 문제를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박 의원은 "열악한 전남 재정에서 연 464억 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이 새나가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므로 하루빨리 대책을 강구해서 최우선적으로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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