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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인조잔디 마사토로 전면교체

대동초등, 조치원중 유해물질 허용기준치 초과

작성일 : 2015-05-26 13:57 작성자 : 이충로

 

맨 땅에 모래만 깔렸던 모든 초중고교 운동장에서는 건조기에는 흙먼지가 풀풀 날리고 눈비가 많이 오면 질퍽거려 학생과 교사들의 출입이 어려워 옛 연기군의 13개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등 총 19개 학교 운동장에 2012년 7월 세종시 출범이후 산뜻한 인조잔디로 모두 바뀌어 학생과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인조잔디는 흙먼지가 날리지 않아 청결하고,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게 장점인 반면 내구 연한이 7~8년 정도여서 개보수 비용이 많이 들고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고,천연잔디나 마사토보다 표면이 미끄러워 다칠 우려도 높다.

그러나 이 가운데 대동초등, 조치원중 등 2개 학교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FITI 시험연구원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인 납(Pb) 성분이 허용 기준치(90㎎/㎏)의 54배, 6.4배에 달하는 4천867㎎/㎏, 580㎎/㎏씩 검출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납은 유아나 어린이에겐 신경행동학적 이상 및 발달장애, 어른에겐 혈액 및 독성 신장종양 등을 일으키는 물질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25일 "편입(읍면)지역 초중고교 운동장에 '학교 시설의 현대화'의 상징물처럼 여겨지던 인조잔디를 3년만에 퇴출하고 모두 마사토로 교체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먼저 6억원의 예산을 확보 이들 2개 학교 운동장을 6월말까지 고치기로 하고 나머지 17개 학교에 대해서는 인조잔디의 내구 연한 등을 감안, 관련 예산을 우선 확보해 연차적으로 모두 마사토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마사토는 '화강암이 풍화돼 만들어진 흙'으로 밟을 때 촉감이 좋고 물이 잘 빠져 화강토라고도 불리며 환경적으로 무리가 없고 관리비가 적게 들며, 축구·야구 등 다목적용으로 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반면 건조할 때 흙먼지가 날리고, 눈비가 오면 질퍽거리는게 단점이다.

한편 세종시 출범 이후 신도시에서 새 문을 연 57개 학교 가운데 2곳을 제외한 55개교 운동장은 모두 마사토나 천연잔디로 포장되어 있다.

그러나 올해 3월 문을 연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세종시내 76개 초중고교 중 유일하게 운동장이 천연잔디로 포장되어 있는 반면 올해 3월 문을 연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와 세종시에서 하나 뿐인 사립학교인 성남고교 운동장에는 세종시내 학교 중 유일하게 천연잔디로 포장되어 있다.

결국 똑같은 세종시인데도 비신도시 지역 학교 학생들은 스마트교육에 이어 운동장 시설에서도 신도시 지역 학생들보다 불리한 대우를 당하고 있는 셈이며 납 성분이 검출된 2개 학교의 경우 포장재의 내구 연한이 되기 전에 재시공함에 따라 결국 예산을 낭비하고, 학생들의 체육 활동 등에 불편을 주게 됐다.

이에따라 교육청은 "대동초등학교는 마사토, 조치원중학교는 우선 안전성이 검증된 인조잔디로 재포장하기로 했다"며 "개보수 공사가 끝날 때까지는 학생은 물론 일반인들의 운동장 출입을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사진: 지난 2013년 안정성이 확보된 인조잔디와 우레탄 트랙이 새로 깔린 조치원 명동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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