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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한 일제잔재, 파괴냐 역사의 기록이냐

근대문화유산 보존·철거 갈피 못 잡아

작성일 : 2019-03-13 17:10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곳곳에 남아있는 일제잔재를 놓고 지워야할 흔적이라는 주장과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지자체들은 남아있는 일제잔재를 처리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우리나라 근대화는 일제를 통해 이뤄져 어디까지를 역사기록으로 보존할지 제거해야 할지 기준조차 없는 실정이다.

 

일제의 영향 속에서 우리나라 근대문화가 생성되다보니 심지어 교가나 도민의 노래, 지명과 도로명 등이 현재까지도 쓰이고 있다.

 

 

전북 전주시 덕진공원 내에는 친일문학가로 알려진 김해강의 시비가 자리하고, 일황에 충성하는 군대의 흥망을 결정하는 임무를 칭송하는 노랫말이 도민의 노래, 전주시민의 노래로 남아있다.

 

또 전주시 ‘동산동(東山洞)’이란 지명역시 일본의 대표적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의 창업주, 이와사키 이타로의 호에서 따온 것이며, 서울과 고창에 남아있던 ‘인촌로’도 친일행위를 한 인촌 김성수의 호를 딴 도로명이다.

 

 

부안군에도 이완용이 지난 1898년 전북 관찰사 시절에 제작된 휼민 선정비, 즉 공덕비가 줄포면사무소에 남아있다.

 

공덕비는 지난 1973년 면사무소 뒤편에 세워졌고, 1994년 일제잔재를 없애기로해 철거됐지만 처리방법을 결정하지 못해 지금껏 줄포면사무소 창고에 보관돼 있다.

 

전남 목포시 유달산에는 일제강점기 때 목포로 이주해온 일본인이 일본 불교 진언종 창시자를 새겨놓은 암각화가 남아있고, 부산지역은 각 학교에 남아있는 친일작곡가 교가, 일본식 용어 등 일제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지역교육청이 나섰다.

 

그러나 일제잔재를 없애야 한다며 문학과 예술에 남아있는 친일행적은 지우고, 수탈 역사의 건물들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근대문화유산의 본존과 철거를 놓고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실정이다.

 

 

줄포면 관계자는 “일제잔재라며 철거해 지금까지도 파괴인지 역사의 기록으로 보존할지 결정을 못해 창고에 보관돼 있다”며 “파괴·보존이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해 지자체에서 해결할 수 없는 실정이며, 정부가 나서 문화재 가치를 확인하고 방향을 결정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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