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곳 중 2곳 폐업, 성공기업 2~3곳 불과
작성일 : 2018-06-08 17:21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칠보면 축촌마을 농업회사법인콩사랑(유)>
지역주민들에게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키 위해 시작한 ‘마을기업’ 사업이 주민은 어디가고 조합만 남았다는 지적이다.
‘마을기업’ 사업은 지역주민이 각종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도록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정하는 기업을 말한다.
마을기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최소 5명 이상의 지역 주민 70% 이상이 참여 공동체를 형성, 마을의 자원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 판매할 수 있도록 1차 5천만원, 2차 3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칠보면 태산선비마을 태산풍류(영)>
전북 정읍시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18개의 마을기업이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었으나 현재 2곳이 폐업한 상태이다.
또 한해 수익이 20억이 넘는 축촌마을 농업회사법인 콩사랑(유), 수익으로 마을 노인들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송죽마을 내장산쑥모시(영) 등 몇 군데 우수한 마을기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조합의 형태만 유지하고 있다.
정읍시 칠보 벌수마을은 유휴경지를 활용한 친환경 임산물(산채) 재배 사업을 추진, 지난 2011년, 2012년 2회에 걸쳐 총 8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았지만 수익이 저조해 현재는 폐업한 상태이다.
<칠보면 원촌마을 원촌마을회(영)>
정읍시 관계자는 “마을기업 2곳이 폐업하게 된 것은 준비가 제대로 안됐기 때문이다”며 “마을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업을 이끌어갈 구성원, 상품개발 등이 서로 협조에 의해서 이뤄져야 하는데 의욕만 앞섰기 때문이다”고 실패의 이유를 들었다.
또 “마을기업 사업이 문제가 많다는 것은 알지만 한 두 곳이 성공했다면 그 만큼 성과가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정읍의 마을기업 중 A시장상인회(협)에서 운영하는 전통시장택배사업은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할 시 3~5천원의 택배비를 받아 운영한다.
A시장상인회(협) 대표는 “하루 6만원 가량의 수익을 창출, 연료비, 보험 등에 소요돼 조합원들에게 이익배당금을 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내장상동 금붕1길 나눠요(협)>
도예공예품 체험을 하는 B(협)조합의 경우는 당초 6명의 인원이 조합을 만들어 정읍시 붕래길에서 체험장을 운영했지만 현재는 금붕1길로 이사 후 2명만이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어 마을기업이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홍보마크처럼 마을기업이라는 인증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취지는 참 좋지만 가끔 악용되는 경우도 있고, 보조금 지급이 완료되면 보조급 집행 환수 등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지도점검을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마을기업 운영을 정지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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