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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국회의원, 도로공사 사장·간부 명절 비상근무 강화한다더니

지난해 추석 사장·부사장 3명 모두 7일 내내 미출근

작성일 : 2026-10-08 08:40 작성자 : 육화영 (klan@daum.net)

정일영 국회의원

 

정일영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명절 및 연속 4일 이상 연휴에 일부 주요 보직자의 출근 기록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장과 부사장 모두 출근하지 않은 연휴도 확인돼, 명절 특별교통대책 기간 기관장과 주요 간부들의 지휘·대응 실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추석에는 당시 사장과 경영부사장, 기술부사장 모두 연휴 7일 내내 미출근으로 기록됐다.

 

현 유정훈 사장은 올해 추석 연휴 4일 중 첫날인 9월 24일 경찰청 합동 교통안전 캠페인 참석을 사유로 출근했고, 이후 25일부터 27일까지는 미출근으로 기재됐다.

 

교통본부장은 최근 5년간 제출된 명절 연휴 44일 중 단 하루만 출근했다. 올해 설 5일과 추석 4일에는 모두 미출근으로 기록됐다. 도로본부장 역시 제출된 17일 모두 출근 기록이 없었다. 보직별 제출 기록의 일수에는 차이가 있어 각각의 제출 범위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특히 교통본부장은 올해 도로공사가 발표한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본부’의 본부장을 맡았다. 특별교통대책본부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운영됐지만, 제출된 출근표에서 교통본부장은 추석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내내 미출근으로 기재됐다. 특별교통대책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연휴 기간 어떤 방식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을 지휘했는지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지역본부별 차이도 나타났다. 전북본부장과 부산경남본부장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자료에 기재된 명절·연휴 총 50일 모두 미출근으로 기록됐다. 반면 같은 기간 대구경북본부장은 9일, 서울경기본부장은 8일, 대전충남본부장은 5일 출근했다. 해당 기록은 각 연휴 당시 보직자의 출근 여부를 집계한 것으로, 동일인의 5년간 근무 실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명절에는 고속도로 이용이 집중되는 만큼 교통상황 관리와 사고 대응, 안전순찰 및 긴급 보수 등 대응 체계가 중요하다. 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도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에서 비상근무 강화와 포트홀·낙하물 긴급대응팀 운영 등을 밝혔다. 다만 제출된 출근표에서 해당 본부장은 설 연휴 5일 모두 미출근으로 기록됐다.

 

정일영 의원은 “명절 특별교통대책의 실효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현장 근무 인력뿐 아니라 각 책임자들의 지휘·대응 내역도 살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중요한 것은 출근 일수 자체보다 필요한 순간에 책임 있는 판단과 지원이 이뤄졌는지”라며 “비상근무 강화 방침에 걸맞게 책임자별 역할과 보고·지휘 체계가 실제로 작동했는지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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