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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앞둔 서남대 의대 너도나도 모시기 경쟁

목포대·순천대·창원대 유치 경쟁, 한남대도 서남대 인수 추진 검토

작성일 : 2017-08-16 15:33 작성자 : 박성훈 (253sh@klan.kr)

 

전북 남원시 서남대가 재단 비리 문제로 폐교 수순에 들어가자 각 지방 대학들의 ‘의대 유치’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서남대는 교육부가 인수를 희망하는 대학들의 정상화 계획서를 불수용해 폐교 위기에 처해있다.

 

교육부는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한 2곳(서울 시립대학, 삼육대학) 모두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도보다 의대 유치에 주된 관심을 보였다”며 정상화 계획서를 반려했다.

 

이에 따라 전남권에 있는 순천대와 목포대가 의대 유치에 나섰고 창원대학교도 오랜 숙원인 의대 설립을 위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의대 정원은 대학 임의로 조정할 수 없고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의료 인력 수급 현황을 고려한 후 협의해 정해진다.

 

순천대는 박진성 총장과 조중훈 시장이 협력해 의대 유치를 위해 교육부와 정치권을 설득하는 등 공동 대응키로 했고 시의회는 의대 유치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했다.

 

목포대도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출신국회의원, 의료인 등이 함께 목포대 의대 설립을 위한 홍보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두 대학은 전남의 경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곳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창원대도 산업의과대학 설립 추진을 위해 창원이 인구 100만 명 이상 전국 9개 도시 중 3차 의료기관이 없는 유일한 도시인 점을 주장하며 인근 지역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의대 유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렇게 대학들의 의대 유치전이 뜨거운 가운데 대전에 있는 한남대가 지난 14일 이사회를 갖고 ‘서남대 인수 추진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서남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남대 역시 오랜 숙원인 의대 확보를 위해 서남대 의대 인수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교육부가 다른 두 학교의 정상화 계획안에 대한 불수용 이유를 밝힌 뒤 나온 인수 추진 의사여서 교육부가 원하는 정상화 계획안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남대 폐교 절차는 그대로 밟되 한남대가 정상화 계획서를 내면 인수 요건에 맞는지 검토하겠다”며 “다음 주 서남대에 대해 계고(사전 경고) 조치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서남대는 세 차례 계고와 청문절차 등을 거친 뒤에도 정상화 조처를 이행 못하면 12월 폐교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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