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상담 프로그램 등 치유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 향상 필요
작성일 : 2017-05-31 15:42 작성자 : 한결 (klan@klan.kr)
한부모가정 등 상대적으로 가정의 관심이 기울여지기 어려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마련이 요구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시행한 ‘2016년 인터넷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부모 가정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32.2%로 양부모 가정 청소년에 비해 1.7%p 높았고, 맞벌이 가정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32.3%로 외벌이 가정 청소년에 비해 3.2%p 높았다.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에 속하는 부모를 둔 청소년의 경우 과의존위험군 발생율이 36%로 일반 부모를 둔 청소년에 비해 6.3%p 높았고,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부모를 둔 유아동의 경우 과의존위험군 발생률이 23.5%로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6.2%p 많았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해소하기 위해 청소년의 상담‧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 치유캠프, △가족치유캠프, △부모교육 등을 운영하는 한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공존질환을 보이는 청소년에 대하여 종합심리검사와 치료협력병원 치료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과의존이 높게 나타나는 한부모 가정, 맞벌이 가정 청소년의 경우 캠프 참여 독려 등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해소하기 위한 가정의 관심이 기울여지기 어렵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에 놓인 청소년의 발굴과 치료연계가 이뤄질 수 있는 기존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 향상 방안과 맞춤형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한국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대상자 발굴과 프로그램 연계는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그 외 취약계층 청소년에 맞춤형 프로그램은 현재 준비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영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 김은엽 교수는 연구를 통해 스마트폰 중독 정도가 심할수록 우울수준이 높게 나타나고 학습장애(Learning Disorder)가 발생할 위험이 높게 나타남을 지적했는데, 이는 스마트폰 과의존과 우울증 및 학습장애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김교수는 해당 연구에서 스마트폰 중독 정도가 심할수록 성인이 됐을 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짐을 밝혔고,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을 유도하는 양질의 교육과 지도가 이뤄져야 함을 지적했다.
(사진출처 : 여성가족부 블로그)
주요뉴스
핫 클릭
시선집중
이슈&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