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등 전북지역에서 실시되는 도의원 1석과 시군의원 2석의 ‘미니 지방의원 보궐선거’에 각 정당들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4.13 총선 이후 처음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데다 실질적 양당 구도속의 첫 대결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는 물론 당도 물러설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보궐선거는 도민들의 민심 풍향계를 가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각 당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5월9일 대선도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양강 속에서 다른 후보들 도전이라는 구도가 예상된 상황에서 도민들의 표심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북 지역에서는 오는 12일과 5월9일 대선과 동시에 지방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12일에는 전북도의원(전주4)과 완주군의원 보궐선거가, 5월9일에는 전주시의원(전주마) 보궐선거가 각각 실시된다.

민주당은 전북도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전주시의원과 완주군의원 보선에 후보를 냈거나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전주시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

도당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주시 마 선거구에 출마한 김은영(50) 후보와 김영선(56) 후보가 김은영 후보로 단일화 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도당은 크고 하나된 힘으로 민주당 통합과 대선 승리의 추동력을 이어간다는 의미의 대승적 차원이라고 하지만 이견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경선을 했을 경우 반목과 갈등으로 인한 부작용 등을 우려했다는 소리도 있다.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당에서는 전북도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최명철 후보가 기자회견을 갖는다. 최명철 후보는 무소속 후보에 대한 내용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민주당 위장 탈당’ 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른정당 전북도당도 이번 보궐선거에 내세울 후보를 물색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의원 보궐선거에서 한 정당이 완승하거나 반대로 완패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보궐선거는 사실상 내년 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고 예측하고 있다.